스타트업

울산, 개방형 글로벌 창업 지원 VKSEE 프로그램 시범 가동

울산이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글로벌 창업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국제적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우수 기술력을 갖춘 창업인재 유치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UCCEI)와 울산과학대학교(UC)는 베트남 4대 도시(하노이, 다낭, 나짱, 호치민)의 주요 대학 및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VKSEE(Vietnam-Korea Startups Ecosystem Exchange Cooperation)’ 프로그램의 시범 가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울산과학대학교 국제학부 글로벌 창업전공 유학코스(2년)와 기술창업정착코스(2년)를 결합한 혁신적 모델로, 외국인 딥테크 창업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울산은 제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게 최적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내 디지털 전문 인력 부족은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울산창조센터와 울산과학대학교는 VKSEE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향후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들의 도시간 생태계 연결을 통한 개방형 혁신으로 외국인 스타트업 유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VKSEE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류 협력을 넘어, 베트남 청년들이 울산에서 유학하고 기술 창업을 통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핵심 트랙으로 구성된다.

‘Ulsan Global Innovator Launchpad(UGIL)’는 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창업학과에서 제공하는 2년 과정의 학위 프로그램으로,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어와 창업 기초 교육뿐 아니라 OASIS 시스템 기반의 기술 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학생 비자(D-2/D-4) 발급, 파트타임 근무 기회, 장학금, 특허 출원 지원,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UGIL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창업 비자(D-8-4) 취득 지원을 받게 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들에게 창업 공간, 멘토링, 법인 설립, 투자 유치, 정부 지원 사업 연계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와 높은 SW 기술력, 그리고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정책에 힘입어 다낭, 호치민, 하노이, 나트랑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러한 베트남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VKSEE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의 우수 인재와 기술력을 울산으로 유치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울산에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핵심 인재와 기술력을, 베트남에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Win-Win)의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스타트업 허브를 중심으로 동남권(부울경, 해오름)을 통합하는 글로벌 이민센터 유치를 통해 외국인들이 지역 미래 기술 수요에 기반한 딥테크 분야에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외국인 창업 비자취득을 위한 OASIS 교육, 체류 지원, 법률 및 세무 자문 등 외국인 창업가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종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딥테크 분야 외국인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다양한 국적의 창업가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울산을 국제적인 글로벌 혁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Minjung Kim is a Manager of P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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