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핀테크랩이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소셜트러스트’를 선정했다. 소셜트러스트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한 대안 신용평가 기반의 모바일 대출 서비스 ‘Trusty’를 운영 중이며, 저신용자 및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핀테크 특화 창업보육센터로,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소셜트러스트는 기존 시스템의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을 위해 네트워크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독자 개발하였으며, ‘나이지리아 현지 금융감독기관(FCCPC)’로부터 독자적인 Money Lender’s License를 취득해 합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rusty’는 연락처 기반 지인 간 신용도 상호 평가 시스템을 통해 기존 금융 데이터의 공백을 메우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평균 25%에 달하는 나이지리아 시장 내 고금리 수준을 5% 이내의 저금리로 대체, 부실률은 1% 미만으로 낮추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대출 이자 수수료 중심의 수익모델을 통해 연 평균 217%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사업성과도 입증된 상태다.
소셜트러스트는 서울핀테크랩 입주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함께 아프리카 외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25년에는 베트남 시장에 진입할 예정중이며, 이후 케냐, 가나, 르완다 등 핀테크 수용도가 높은 아프리카 국가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셜트러스트의 김이식 대표는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PwC 컨설팅에서의 10년간 금융 프로젝트 경험과 KT 빅데이터센터 상무, 인도에서의 핀테크 스타트업 공동창업 이력 등 업계에서 실무적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산업을 잇는 다리 역할도 해왔다.
김 대표는 “서울핀테크랩은 기술 기반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발판”이라며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사업 경험과 규제 대응 노하우를 서울의 핀테크 기업들과 공유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소셜트러스트는 기술력과 시장성, 그리고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서울을 거점으로 세계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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