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오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글로벌 창업축제 ‘GSAT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경남(Gyeongnam)이 과학발전(Science)과 문화예술(Art)의 융합을 통해 기술(Technology) 혁신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통제조업 중심의 경남 산업생태계를 4차산업을 포함한 비제조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경상남도 주최 글로벌 창업축제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GSAT 2025는 2일간 제조AI, 창업생태계,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퍼런스로 구성된다. 첫날인 5월 28일에는 Oliver Tian Associates의 CEO Oliver Tian이 기조연설을 맡으며, 제조AI 세션에서는 다쏘시스템코리아의 문귀동 본부장과 최형완 파트너, 커맨드스페이스 구요한 대표, KAIST 이경상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이어지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심산벤처스 박혜진 파트너가 창업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5월 29일 오전 세션에서는 창업생태계 전반에 관한 주제로 스타벤처스 문지은 대표, 넥스트챌린지 김영록 대표, 플래텀 조상래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며, 오후에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심플스틱 김창훈 대표,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엄보영 사무국장이 연사로 참여한다. 각 세션 마무리 후에는, 스왈로우즈 김호규 대표와 스파크랩 바이오 김희준 파트너가 각각 30분간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GSAT 2025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삼성전자 등 24곳에 ‘GSAT 2025 오픈이노베이션’ 참여를 제안한 결과, 지난해보다 8곳이 증가한 총 17개 기업의 참여를 확정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대·중견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를, 혁신 스타트업에게는 기술 검증과 제품 고도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 협력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ACE(과학기술청 산하 공공 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6개국의 창업 관련 기관·투자사·기업을 행사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과 중장년 분야로 나눠 열리는 스타트업 IR 경진대회인 ‘컨버전스 리그’는 이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20개 팀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GSAT 2025 행사 기간 동안 투자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조AI, 창업생태계 전반,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전 전문가들이 전하는 생생한 창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는 경남 지역에서 비제조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춘 시도로, 도내 창업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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