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벤처스 문지은 대표가 29일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 ‘GSAT 2025’ 컨퍼런스에서 AI 시대 생존법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에이전틱(Agentic) AI : 혼돈의 비트, 산업의 리믹스’를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AI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NVIDIA 등 AI 기술기업과 빅플랫폼 기업을 유치해 아태지역 AI허브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미국 M7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크리스퍼 시저, AI 데이터산업,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에이전트를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AI+행동계획’으로 생성형 AI기업만 4,700개가 넘고 전세계 특허의 70%를 차지하며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대만도 정부 지원을 받아 NVIDIA를 능가할 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민간 플랫폼, 초거대 AI 모델 상용화 경쟁력, 생태계 확산력 및 개방형 협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표는 “인간의 경쟁력은 AI Agent와 AI Agent Master, 휴머노이드 등 AI 일꾼들에게 밀리고 있어 M7 기업들, 금융권, 자동차 산업에서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5년 안에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AGI(범용인공지능)가 대중화되고, 휴머노이드가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AI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 인프라를 갖추고, NVIDIA, CoreWeave, Equinix, Digital Realty와 같은 AI 기술기업과 빅플랫폼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소 100M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및 SMR 연계 전력인프라와 Dell PowerCool 등 액체 냉각기술 기업 유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초저지연 고속 백본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기업 세제 감면 및 투자보조금 지급, 부지 규제 완화, 전력공급 인프라 우선 지원, AI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규제 샌드박스 적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AI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면 GDP 40조원 이상 추가 창출되고, 고급일자리 30만개 창출, 10조원 규모 데이터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문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는 AI 문맹이 초래하는 경제 손실을 2조 달러로, 한국의 GDP 잠재손실을 30~50조원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AI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면 강대국의 AI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에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해 아태지역 AI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하면 한국은 세계 3대 AI 국가로 2035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지은 대표는 액셀러레이터 스타벤처스 대표이자 미래학자로, 한양대 산업협력단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 경기도 ICT-융합센터 창업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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