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스타트업, 테크스타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와 세계로 향한다!
최근 2~3년 동안 국내 ICT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중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다수이 우수 스타트업이 등장하였고, 기업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을 바라보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정부를 비롯해 민간기관에서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 지원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만 놓고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10개 이상으로 해외 유명 콘퍼런스 행사 참가나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이 시행되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준비된 스타트업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해외 시장에 제대로 터를 닦은 이들이 없다는 점이 현실이기도 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주된 고민은 글로벌 역량과 서비스 현지화 전략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직접 해외 시장에 부딪쳐가며 시행착오를 겪으면 기본 역량은 쌓이기 마련이지만, 자금과 시간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현지 전문가인 파트너를 찾아 성장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며, 이런 고민들이 뒷받침되어 민관협력으로 ‘프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들과 직접 협업하여 실질적인 해외 진출 방안 마련
프리 엑셀러레이팅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합류를 위한 사전 준비 트레이닝 단계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중 기본적인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정하여, 경쟁률이 높은 유수의 엑셀러레이터 배치 프로그램에 합격할 수 있도록 팀과 프로덕트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육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국내 스타트업 컨설팅사와 민관협력으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엔진(Startup Engine)‘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8월 말부터 약 2개월에 걸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유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입성을 목표로 하는 ICT 분야 초기 스타트업 및 재도전 기업을 대상으로 총 3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영국 Techstars, Seedcamp, 미국 500 Startups, 핀란드 Startup Sauna, 호주 Startmate, 일본 Open Network Lab이 참가팀 선정부터 역량강화 과정, 최종 발표회까지 직접 참여한다.
지난 20일에는 스타트업 엔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핵심 역량과 배치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인 밋 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meet the global accelerators)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500Startups, 영국 Techstars, Seedcamp, 일본 Open Network Lab, 핀란드 Startup Sauna, 호주 Startmate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을 만났다. 또한 유명 엑셀러레이터들이 초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한 다수의 스타트업 관계자들로 인해 행사장 분위기 또한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네트워킹 시간에 초청 엑셀러레이터들을 향한 적극적인 자사 피칭을 했으며 이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분위기였다.
스타트업 엔진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미래창조과학부 강도현 과장은 “우리 나라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하는데 수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하는 데 있어 이 프로그램이 가장 첫 번째 전략이 될 듯하고 그만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