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AI 자동 온도 조절 매트에 적용된 스타트업 기술

경동나비엔이 최근 출시한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에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이 개발한 AI 기반 수면 단계 인식에 기반한 온도제어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숨소리를 모니터링해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각 단계에 맞춰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맞춤형 숙면 솔루션으로, 별도의 센서나 착용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슬립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수면 진단·분석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동나비엔은 해당 기술을 신제품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에 적용해 ‘AI수면모드’를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의 정교한 온도제어 기술에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플랫폼이 결합해 혁신적인 슬립테크 제품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수면 단계 중 깊은(Deep) 수면 상태에서는 심부체온이 가장 낮아지기 때문에, 깊은 수면 단계 때 과도한 냉각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AI 숙면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깊은 수면에 진입하면 매트의 온도를 높이고, 다시 얕은 수면이나 렘 수면 단계에서는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수면 중 각성을 최소화한다.

에이슬립이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에 따르면 더위가 심한 여름철에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8월에는 밤에도 열대야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잠드는 데 걸리는 수면 중 각성이 빈번해져 수면 효율이 현저히 감소했다. 에이슬립 측은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가 해마다 심해지는 만큼 수면 환경을 능동적으로 제어해주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면다원검사(PSG)에 기반한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에 적용된 ‘AI 수면모드’의 효용성이 입증됐다. 여름에 진행된 연구결과, AI 온도 조절 기능을 사용한 경우 수면 효율이 6.4% 향상됐으며 수면 중 깬시간이 39% 줄었다. 기존 나비엔 숙면매트에 적용되었던 온열 AI 수면모드를 검증한 겨울철 연구에서도 수면 효율은 4.5% 향상됐으며, 깊은 수면 시간은 124% 증가해 수면 단계에 따라 AI 기능을 통해 온도를 조절한다면 전반적인 수면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미국수면학회 연례 학술대회 ‘SLEEP 2025’의 초록으로 선정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이슬립은 국내 슬립테크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해당 학회에서 수면 개선 연구 사례를 인정받으며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에이슬립의 강점인 정확한 수면 데이터 분석 기술이 이제 가전과 헬스케어 분야 제품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나비엔 숙면매트로 입증된 수면 개선 효과가 미국 수면학회에서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AI 기술로 숙면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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