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테크 전문 스타트업 탄소중립연구원이 자사의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클라우드 시스템 ‘LynC(링크)’에 현대기아차의 공급망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 ‘SCEMS’와의 연동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자동차 산업에서 LCA 적용 범위가 1차 협력사를 넘어 N차 공급망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기능을 통해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의 부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요구사항에 직접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협력사들이 개별적으로 엑셀 파일을 작성해 수작업으로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능 추가로 데이터 처리가 자동화되면서 정확도가 향상되고, 공급망 전반의 탄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LynC는 탄소중립연구원이 개발한 LCA 분석 내재화 솔루션으로, 국제 표준에 맞춘 국문·영문 보고서 자동 생성, ISO 제3자 검증 및 국제 LCA 인증 간소화, LCA 데이터 통합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특히 국제표준인 ISO 14040, ISO 14044, ISO 14067에 기반한 LCA 및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로직을 내장해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요구하는 부품별 LCA 산정 체계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 도입과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제조기업들의 정확한 탄소배출량 산정과 관리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민 대표는 “LynC는 국내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ESG·탄소중립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조기업의 디지털 기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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