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진흥원이 28일 세종 본원에서 ‘K-스타트업 NEXT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인프라와 신산업 지원 측면에서 창업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창업진흥원, 투자사, 창업기업,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두 개의 주요 발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안태욱 KAIST 연구교수는 국내 창업생태계의 불균형과 교육 사각지대, 기술창업 및 사업화 한계를 지적하며 지역 중심의 창업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위해서는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반영한 로컬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윤종영 국민대 교수는 AI 기술 전환에 따른 스타트업의 생존 조건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생성형 AI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 속에서 스타트업이 직면한 컴퓨팅 자원, 인재 확보, 자본조달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데이터 인프라 확대, AI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윤 교수는 “AI는 국경을 초월한 기술인 만큼, 국제적 협력과 글로벌 표준 수립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스타트업, VC, 학계, 연구계 등 창업생태계 전문가들이 현 창업생태계 진단과 AI 유니콘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종필 원장은 “균형 잡힌 창업생태계 조성과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에 따라 창업지원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며 “창업생태계 소통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창업지원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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