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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밸류, 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데이터테크 전문기업 빅밸류가 5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했다. 빅밸류의 누적 투자액은 120억원 규모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와 로이투자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주목할 점은 투자 구성의 변화다. 전략적 투자자(SI) 중심이었던 시리즈A와 달리, 이번 시리즈B는 재무적 투자자(FI)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는 빅밸류의 자립적 성장 능력과 수익성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한금융그룹과의 인연도 지속되고 있다. 시리즈A에서 신한퓨처스랩의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신한벤처투자가 후속 투자를 주도하며 빅밸류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빅밸류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사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밸류 플랫폼’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방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온톨로지 구축을 통해 AI와 데이터 연계를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회계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업종별 맞춤형 데이터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B2B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연어 질의만으로 데이터를 불러오고 요약·시각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강화해, 기업들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빅밸류는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으며, 유동비율 등 주요 재무 건전성 지표에서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부 차입 없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구축한 점도 주목된다.

회사는 빅밸류플랫폼 출시를 통해 기업과 일반 고객이 고품질 데이터를 손쉽게 구독·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가 높은 지역과 농장을 식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B2C, B2G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국내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빅밸류는 공간, 상권,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R&D, 환경 등으로 데이터 서비스의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며 “공공,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 등 다수 고객사에게 자사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현시점 데이터 인프라 분야의 국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는 생성형 AI 시대의 최우선 자원으로, 데이터의 공급과 활용을 지원하는 빅밸류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빅밸류가 오랜 기간 노력해온 데이터테크 분야에 대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전환 시기에 가속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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