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렌비는 글로벌 사업과 중고 명품 거래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이익 실현 모델의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시장 진출과 중고 명품 거래 사업 육성에 집중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글로벌 플랫폼 ‘트렌비닷넷’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5월 기준 거래액은 손익분기점 달성 이전인 올해 2월 대비 430% 증가를 기록했다. 트렌비닷넷은 관부가세를 포함한 가격 정책을 도입해 해외 직접구매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을 해소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중고 명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고 명품 거래 사업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트렌비는 리세일 통합 허브를 구축해 효율적인 중고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으며, 그 결과 5월 중고 거래액 비중은 48%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이 통합 허브를 통해 위탁, 경매, 바로 매입뿐만 아니라 중고 명품을 원하는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셔플’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어 파트너사와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트렌비는 파트너사 친화 정책을 통해 신규 셀러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형 파트너사의 수수료 인하를 지원하는 동반 성장 프로그램과 함께 중고 사업 파트너들을 위한 정가품 교육을 제공하며 파트너사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트렌비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리세일 통합 허브 중심의 중고 사업 전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4분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한 글로벌 기획전으로 영업이익 최고치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렌비 관계자는 “글로벌과 중고 사업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 수립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재정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3개월 연속 흑자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실 경영을 통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하여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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