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엑스와이지가 Unity 기반의 원격교시 및 모방학습 환경 ‘트윈엑스(TwinX)’를 27일 공개했다.
이 기술은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유니티와 함께하는 로봇 산업의 혁신과 도약’ 행사에서 공개됐다.
엑스와이지는 자사의 서비스 로봇 ‘바리스브루(Barisbrew)’가 운영 중인 라운지엑스 24h 매장을 실시간 텔레오퍼레이션(원격조작)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환경으로 구축했다. 로봇 조작자의 행동을 가상화된 실매장의 로봇에 실시간으로 적용해 원격 교시하고, 이런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해 학습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도는 실제 운영 중인 상용 매장 환경에 직접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적·상업적 의미를 모두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개된 ‘트윈엑스 원격 교시/모방 학습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 교시 방식보다 학습 효율성과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향후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로봇에 확장 적용이 가능한 범용 구조로 설계됐다.
조인성 엑스와이지 로봇지능화 연구소장은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가상환경이 아닌 실제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상용 매장을 기반으로 학습과 제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실데이터 기반의 로봇 지능화는 서비스 로봇 산업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엑스와이지는 그동안 로봇-사용자 상호작용 모델, 멀티모달 인터페이스(음성·비전·동작 통합),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학습 및 모방 학습 체계를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기술 공개는 이 모든 요소를 하나의 상용 매장에 통합 적용한 첫 결과물로, 향후 청소로봇, 다층 배송로봇, 양팔 조작형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피지컬 AI 기반 로봇으로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엑스와이지는 이날 ‘정서적 공감을 학습하는 인터랙티브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고객과의 상호작용에서 수집된 멀티모달 데이터(음성, 비전, 로봇 동작 등)를 기반으로 로봇이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인공지능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는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RT-2, Mobile Aloha, Open-VLA 등 Vision-Language-Action 모델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엑스와이지는 자체 AI 학습 인프라와 로봇-사용자 행동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통해 로봇-인간 상호작용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는 Unity Korea를 비롯한 국내 로봇 및 AI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엑스와이지는 실시간 시연과 전문가 발표를 통해 차세대 로봇 AI 전략과 기술을 공개하고 산업 내 협업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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