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 기반 AI로 피드백 부담 줄이고, 실명제·말투 선택으로 신뢰성 확보
HR 테크 기업 스펙터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AI 기반 상시 피드백 활성화 모바일 앱 ‘리나(LINA)’를 정식 출시했다.
리나는 피드백을 음성으로 녹음하면 AI가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다. 말이 끊기거나 표현이 정리되지 않아도 AI가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내용을 다듬어준다. 피드백 과정에서 감정 개입이나 표현 정제에 소요되는 시간, 별도 제도 운영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스펙터는 리나에 ‘실명제’와 ‘말투 선택 기능’을 핵심으로 적용했다. 익명 피드백에서 자주 발생하는 무책임한 표현이나 맥락 없는 비판의 한계를 줄이고, 피드백 제공자와 수신자가 서로를 명확히 인지함으로써 피드백의 본질과 의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으로 녹음된 피드백은 AI가 텍스트로 전환한 뒤 피드백 원칙(상황-행동-영향-기대)에 맞게 정제된다. 사용자는 내 마음의 온도와 상황에 맞는 말투를 ‘따뜻하게’, ‘담백하게’, ‘강력하게’ 중에서 선택해 메시지 톤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드백 전달 과정에서의 오해를 최소화하고, 수신자가 간단한 회신을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피드백을 편리하고 부담 없이 전달할 수 있다.
리나는 제품 출시 전부터 수십 개 기업이 얼리 액세스를 신청할 정도로 피드백 문화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집한 피드백 데이터는 조직 진단 및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구성원의 이직 가능성이나 조직 내 갈등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펙터는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등 사내 업무 협업 툴에서 주고받는 피드백 내용을 분석하는 기능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사 담당자와 리더는 팀 내 커뮤니케이션의 강점과 개선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구성원들이 소통과 피드백이 원활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피드백은 조직 내 활발한 소통을 촉진하고, 구성원에게 명확한 목표와 책임감을 부여해 자율적인 실행력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라며 “리나는 AI 기술을 통해 피드백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신뢰를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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