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mL 혈액으로 초기 난소암 탐지…연내 상용화로 건강검진 시장 진입 계획
혈액 기반 AI 난소암 진단 스타트업 포어텔마이헬스가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프리 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말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 A 투자유치를 한 이후 6개월 만의 성과이며, 투자규모는 비공개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의사, 변호사, IB, 변리사, 기업 CEO 등 160여 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전문직엔젤클럽이다.
포어텔마이헬스의 PCR 기반 난소암 액체생검 서비스는 혈소판 유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단 6mL 수준의 혈액으로 기존 진단법으로는 발견이 어려운 초기 난소암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탐지할 수 있다. 비침습적이고 정확한 검사 결과와 7일 이내의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해 임상 현장에서 빠르게 활용 가능한 진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AI 분석 기반 일반 혈액 검사(CBC 등) 데이터로 난소암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 ‘HemoOva’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추가 검사 없이 기존 검사 데이터만으로 개인의 난소암 위험 수준을 2일 이내에 평가할 수 있어, 대규모 선별검사에 적합하며 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해 혈소판 기반 난소암 조기 진단 서비스 ‘Magnolia’, ‘HemoOva’를 선보였으며, 현지 바이오텍 기업 및 병원들과의 기술 협력 및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관계자는 포어텔마이헬스의 투자 사유로 암 조기진단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안태진 대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원 출신으로 포항공대 석사, 서울대 생명정보학 박사를 거쳐 SCI급 논문 20편 이상을 발표하는 등 분자생물학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인물이다.
안은용 CTO는 서울대 약대 학사 및 생물정보학 석사를 거쳐 이스라엘 테크니언 공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 헬스케어 기반 AI 통계학 분석 역량에 강점이 있다. 곽신영 CMO는 서울대 약학대학 학석사를 거쳐 바이오 벤처기업의 사업 개발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마케팅에 능통하다. 이외에도 의과대학, 생명과학, 간호학 등 부인암 기반으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투자 사유로 꼽았다.
안태진 대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 암을 더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포어텔마이헬스의 핵심 가치”라며 “그 시작은 혈관을 순환하는 혈소판의 변화를 감지하는 분자 진단과 AI 기반 해석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연내 난소암 조기 진단 서비스를 상용화해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증상이 없는 일반인도 간단한 채혈만으로 난소암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포어텔마이헬스는 국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30대 여성을 위한 10종 암 조기 스크리닝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됨에 따라, 향후 부인암, 여성암을 포함한 한국인 10대 발생률 상위 암종 등 총 11개 암종을 동시에 스크리닝 가능한 저비용 초격차 진단 제품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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