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기업과 정책 실무자 간 협력 기반 조성…5개 우수사례 발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9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Local Bridge day : 로컬과 정책을 잇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로컬기업과 정책 실무자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지역 기반 체험형 콘텐츠 개발, 농산물 고부가가치화, 재난 극복형 지역 브랜드 재건 등 지역 현안을 창의적으로 해결한 로컬 비즈니스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기조강연, 로컬 우수사례 발표, 로컬 브랜드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도의원, 지자체 및 정책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기조강연은 한양대학교 박창용 박사가 ‘지방 소멸 시대, 지역 활성화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로컬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경북지역 문제 해결, 기업 성장을 이끈 사업 추진과정,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로컬 비즈니스의 성과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술과 음식 문화를 콘텐츠로 재해석해 지역을 알리고 있는 ‘트라이앵글십'(대표 박설희/의성), 대한민국 여성서핑대회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확장한 ‘샤카서프'(대표 신수현/영덕), 울릉도 정체성을 담은 로컬 브랜드로 성장 중인 ‘저동커피'(대표 박경석/울릉), 110년 전통의 양조장을 계승해오며 산불 피해 이후 지역과 함께 다시 일어선 ‘임하양조장'(대표 윤강호/안동), 저품위 참외 및 보리를 활용해 자원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농업회사법인 온답'(대표 이광희/칠곡) 등 5개 기업의 사례가 발표되었다.
행사장 내에 운영된 ‘경북 로컬 브랜드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경북의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음료, 전통주,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참석자들에게 로컬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와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주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로컬이 주도하는 성장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공유하고, 정책 결정자와 로컬기업 간 협력의 출발점이 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정책을 제시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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