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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자산이다”… 청소년 2,900명이 펼친 창업 축제

  • 코엑스서 2,900여명 참가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성료
  • 중·고등부 10개팀 피칭 경연… ‘실패 박물관’ 등 특별 프로그램 운영

아산나눔재단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의 성과를 선보이는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 데모데이’를 22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80개 학교의 초·중·고교 학생과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행정부처 관계자 등 2,900여명이 참가했다.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데모데이의 주요 프로그램인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 세션에서는 지난 1년간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에 참여한 750여개팀 중 선발된 중·고등부 10개팀이 발표했다.

교육부장관상 대상은 식품 알레르기 정보 앱을 개발한 명지고등학교 EFECT팀과 청소년 취향 기반 도서 추천 프로그램을 만든 천안용곡중학교 이북리더스팀이 수상했다.

학생들은 진로, 건강, 일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와 임팩트를 소개했다.

올해 행사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 중 ‘개척(Frontier)’을 테마로 기획됐다. 행사장은 청소년·스타트업 전시부스와 실패 박물관(개척자의 광장), 강연 및 피칭(비전 스테이지), 미니피칭과 실패 관련 프로그램(성장 스테이지)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 호응을 얻은 ‘실패 페스티벌(Fail Forward Festival)’을 확장해 청소년들이 실패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실패 박물관, 천하제일 망함대회, 슬기로운 실패수업 등을 통해 실패에 대한 인식 전환과 도전의 가치를 강조했다.

행사장 중앙 ‘개척자의 광장’에서는 초·중·고 학생 123개팀이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현장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했다.

다시입다연구소, 북아이피스, 브리딩, 온기, 자원, 타이디비, 트래쉬버스터즈, 팀플백, 해피문데이 등 9개 스타트업과 아산나눔재단 운영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박현호 크몽 대표가 창업가로서의 도전과 성장, 개척정신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환영사에서 “학생들이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는 문제 해결 의지와 상상력, 실패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응원한다”며 “미래세대가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이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2016년 시작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청소년들이 스타트업 방식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재까지 전국 약 800개 학교에서 1만 8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2년에는 아산나눔재단과 교육부가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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