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 시간 90% 단축 기술력 인정…ARR 10억원 돌파
영상편집 AI 어시스턴트 ‘컷백’이 3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베이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가 공동 리드하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다.
컷백은 전문 영상편집자를 위한 AI 편집 에이전트다. 원본 영상을 업로드하고 편집 방향을 알려주면 자동으로 초안 컷 편집을 완성한다. 반복 구간 삭제, 자막 생성 및 번역 등 필수 영상 작업도 자동으로 수행한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기존 편집 도구와도 연동할 수 있다.
2024년 4월 첫 출시한 컷백은 외부 투자 없이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국내외 방송 제작자와 방송국,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등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술로 복잡한 영상편집 과정을 효율화해 편집 소요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으로 컷백은 자체 AI 모델을 개선하고 AI, 영상 분야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 영상편집 시장 진입에도 본격 나선다.
컷백은 토스 프로덕트 리드 출신인 김담형 대표를 중심으로 토스, 카카오, 리멤버 등 국내 IT 기업과 AWS,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기업 출신 인재들로 구성됐다. 10년 이상 경력의 AI 엔지니어들도 팀에 포함돼 있다.
양형준 베이스벤처스 이사는 “컷백의 김담형 대표는 법인 설립 이전부터 베이스벤처스 사무실에서 상주하며 제품을 만들어왔다”며 “뛰어난 제품력과 사용자에 대한 집착뿐만 아니라 점점 더 커지는 팀의 야망을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컷백 팀은 수준 높은 영상편집 전문가들이 만족하며 쓸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을 보여준 팀”이라며 “AI 애플리케이션 광풍 속에서 제품으로 승부하는 보기 드문 단단함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김담형 대표는 “영상 콘텐츠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영상편집 과정만큼은 30년 전과 다르지 않다”며 “누구나 더 쉽고 빠르게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편집의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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