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Upbit Custody)’를 출시한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법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로, 업비트가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보관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설계됐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단계적으로 허용되면서 안전한 보관·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보안 면에서는 고객이 수탁한 모든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100% 보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해킹 등 외부 침입 위협을 차단하고자 하는 조치다.
또한 MPC(Multi-Party Computation, 다자간 연산)와 DKG(Distributed Key Generation, 분산 키 생성) 다중 관리 체계를 도입해 단일 키 유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자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능적으로는 자산의 종류와 사용 목적에 따라 지갑을 분리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지갑 구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법인 및 기관이 가상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회계 처리 효율성과 내부 감사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역할 기반의 권한 분리와 결재 구조를 통해 법인 및 기관의 내부 통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고 밝혔다. 트래블룰에 부합하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출금 시스템도 도입해 의심 거래 및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수탁은 책임성과 기술적 안정성, 절차의 투명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업비트 커스터디는 내부 사고 및 외부 위협을 방지하는 보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내부 통제와 감사 대응 체계까지 갖춘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