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025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싱가포르)’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의 해외진출 특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아시아 핀테크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에 전용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전시장 내 ‘K-핀테크관’ 설치다. 134개국 65,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9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한다고 주최측이 발표한 이 행사에서 선발 기업들은 데모데이 IR 피칭, 현지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투자자 네트워킹 등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선발 기업들은 해외 판로 개척, 현지 법인설립을 위한 사전 컨설팅부터 행사 현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까지 체계적 지원을 받는다.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영문 IR 발표 준비 등 해외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선발된 기업들은 ‘K-핀테크관’ 참가 자격을 부여받아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는다. 데모데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 금융기관, 파트너사 등과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 핀테크관을 통한 통합 브랜드 마케팅으로 개별 기업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K-핀테크’ 전체의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모집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25일 오후 3시까지다. 1차 모집은 8월 17일 자정까지, 2차 모집은 8월 25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1차 모집에서 우수 기업 접수 시 2차 모집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 모집대상이다.

접수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홈페이지 알림마당-사업공고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면심사 후 발표평가를 통해 기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 전시회 참여 자격과 전시장 내 참가권이 부여된다. 선발기업 전용 전시공간 제공 및 구축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또한 싱가포르 해외 파트너 대상 데모데이 개최, 해외 파트너 미팅을 통한 판로개척·현지 진출·투자유치 연계 IR 피칭, 해외 파트너사 및 투자자 미팅과 MOU 체결 기회, 역량강화 컨설팅을 통한 피칭 전략 수립 및 IR 컨설팅이 제공된다.

참가혜택으로는 싱가포르 VC 대상 투자유치 가능성 확보, 해외 법인설립 및 사업확장 가능성 검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이 있다. 전 일정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시 부스 구축, 데모데이 등 비용은 전액 지원되며, 기업은 항공·숙박 등 참여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프로그램은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전략적 가치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기획됐다”며 “역량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위원회의 정책사업을 통해 핀테크 산업 성장 기반 조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다. 기술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부터 국제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까지 핀테크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