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중국 도우인 이커머스 글로벌과 업무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서울 소재 뷰티·패션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도우인 이커머스 글로벌이 해외 기관과 체결한 첫 공식 협력 사례다. 서울시는 뷰티·패션 브랜드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활성화를 위해 ‘B the B’와 ‘DDP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도우인 이커머스 글로벌은 중국 숏폼 플랫폼 도우인(해외판 TikTok)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부문으로, 2021년부터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6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중국 소비자를 연결하는 판매·마케팅 채널을 제공한다.
도우인 전체 이커머스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부문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직배송, 본토 적재, 신속 통관, 물류 지원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번 협력은 7월 22일 서울경제진흥원과 도우인 이커머스 글로벌이 공동 개최한 ‘SBA × DOUYIN 썸머 소싱페어’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서울의 뷰티 브랜드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라이브커머스 제품 소싱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서 도우인 이커머스 글로벌 관계자들이 서울 뷰티·패션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김현우 SBA 대표이사 및 뷰티산업본부 관계자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이번 업무협력 체결의 계기가 됐다.
양 기관은 ‘B the B’와 ‘DDP 쇼룸’에서 라이브커머스 운영, 서울의 뷰티·패션 브랜드 발굴 및 지원, 글로벌 판로 확대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뷰티·패션 제품이 K-콘텐츠 열풍과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도우인 이커머스 글로벌과의 협력은 단순한 판로 지원을 넘어 중국 시장과 직결되는 전략적 채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서울의 뷰티·패션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 뷰티·패션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 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 일대에도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해외 바이어 상담,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 등의 협력 프로그램이 ‘B the B’와 ‘DDP 쇼룸’ 공간에서 운영되면 국내외 방문객과 업계 관계자의 발길이 늘어나 동대문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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