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산돌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 실적과 AI 기반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산돌은 이번 설명회에서 AI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는 AI를 활용한 폰트 기획 및 제작, 사용 목적에 따른 폰트 추천, 이미지 속 폰트 검색 서비스 등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폰트 제작 효율성을 최대 70%까지 향상시키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어 폰트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산돌은 AI 기반 자동 번역 및 제작 기술을 활용해 해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산돌은 폰트 외에 이미지와 영상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G CNS와 협력해 생성형 AI 이미지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이스트소프트와는 AI 영상 분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0만 가입자 규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러한 신사업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확장 계획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다. 산돌의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약 1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3%, 영업이익은 528.6% 증가한 수치로,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 윤디자인 인수 효과와 맞춤형 폰트 기획, 자회사 흑자 전환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산돌은 적극적인 M&A 전략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2020년 음원회사 모스트콘텐츠 지분 투자, 2023년 스톡이미지 플랫폼 비비트리 인수, 2024년 윤디자인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으며, 앞으로도 규모화와 다각화를 위한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산돌 지분 약 20%와 콜옵션을 확보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했다. 회사는 이번 지분 인수가 AI 기반 신사업, 글로벌 시장 확대, M&A 전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돌 신동근 부사장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폰트 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그리고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병행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이미지 및 영상 등 AI 기반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다양한 수익화 모델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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