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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기업과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만남… K-자율주행 시동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기아와 레벨4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한 차량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아는 고객 사용 목적에 맞춰 설계한 맞춤형 교통수단인 PBV(Platform Beyond Vehicle)를 7월부터 화성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에이투지는 PBV의 첫 모델인 PV5를 레벨4 자율주행차로 개조할 예정이다.

에이투지는 현재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로부터 세계 11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력을 활용해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고 정부 인증을 확보해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작되는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운영된다. 에이투지는 2025 APEC 공식 자율주행차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8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도로 정비 상황에 따라 경주 일대에서 다양한 기종의 레벨4 자율주행차 10대가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중 PV5 기반 자율주행차는 2대를 포함한다. 운전석이 없는 에이투지의 자체 개발 자율주행차 ROii(로이)와 개조 버스도 운행된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단일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전략적 협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APEC에서 선보일 PV5기반 자율주행차를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UAE,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고, 후속 PBV 모델 전반에서도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은 “기아의 PBV는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솔루션과 미래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이투지와의 협업은 기아 PBV가 외부 생태계로 확장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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