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비서가 일정 조율부터 식당 예약까지… 모임 특화 소셜 서비스로 새 시장 개척 나서
네이버 밴드 개발을 이끌었던 박수만 대표가 설립한 벗뷰리풀이 AI 기반 소셜 앱 ‘츄룹(TSURUP)’을 한국, 미국, 일본에 동시 출시했다.
츄룹은 기존 모임 앱의 불편함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비서가 참여자들과 개별적으로 1:1 대화를 나누며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고, 식당 예약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모임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자동으로 수집해 포스터와 모임 후기를 생성하고, 숏폼 영상까지 제작해준다. 이를 통해 단체 채팅방에서 반복적으로 일정을 확인하거나 모임 후 흩어진 사진을 요청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수만 대표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를 창업해 네이버에 매각한 후, 네이버에서 밴드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했다. 이후 소셜 음악 앱 비트를 출시했으며, 네이버 튠 CIC 대표로서 클로바, 바이브, 네이버 나우 등 서비스를 담당했다.
박 대표는 “기존 소셜 앱이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친구들 간의 일상적인 교류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모임 단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벗뷰리풀은 김형일 전 웹툰엔터테인먼트 미국 총괄 대표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했다. 네이버 공채 1기 출신인 김 CBO는 2017년부터 8년간 미국 현지에서 근무했으며, 이 기간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에 인수하고 나스닥 상장을 달성했다.
김형일 CBO는 “AI가 번거로운 일들을 대신 처리하고 사람들은 만남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술의 진정한 역할”이라며 “글로벌 1억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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