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창업존과 중국 혁신클러스터 맞손, 글로벌 협력 확대 기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국 장쑤성의 대표 혁신 클러스터인 쑤저우 산업단지(SIP)와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및 공동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혁신센터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창업지원 거점 기관으로, 판교 창업존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발굴·육성,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혁신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SIP는 1994년 중국·싱가포르 정부 협력으로 설립된 국가급 경제개발구역으로, 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중국 대표 혁신 클러스터다. 포스코, 삼성전자 반도체 등 주요 한국 기업들도 SIP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첨단 제조 분야까지 확장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대기업에 이어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중국 스타트업도 한국에 진출해 경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협약식과 함께 경기혁신센터는 쑤저우 산업단지 내 국제 R&D 및 창업 허브인 SISPARK(쑤저우 국제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주요 창업기업과 현지 혁신 생태계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스타트업 지원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실질적인 교류·협력 프로그램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교류·육성 프로그램, 시장 진출 지원, 오피스 공간 제공, 공동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 협력을 넘어 한·중 창업 허브 간 연대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혁신 생태계 확산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김원경 경기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국내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SIP와 긴밀한 협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P 관계자 역시 “경기혁신센터와의 협력은 한·중 스타트업 교류와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양국의 혁신 생태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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