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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이엔에프,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

핀테크 스타트업 크로스이엔에프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창립 이후 첫 외부 투자로, 기업 가치는 8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크로스이엔에프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2018년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와 온라인 커머스 ‘크로스샵’을 운영하고 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70만 명에 달한다. 정부는 이주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특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외국인 대상 시장의 확대와 크로스이엔에프가 보유한 외국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는 투자금을 크로스샵 서비스 강화, 사업 영역 확장, 전문 인력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로스이엔에프는 해외송금과 온라인 커머스를 연계한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외국인 대상 ‘슈퍼 앱’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를 크로스 앱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는 2025년 8월 기준 누적 회원 수 55만 명, 누적 송금액 약 5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출시한 온라인 커머스 ‘크로스샵’은 약 1,300여 개 상품을 자국어 설명과 리뷰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크로스이엔에프는 국가별 현지인 매니저(RM)를 채용해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는 이주 외국인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주요 10개국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신원희 크로스이엔에프 대표는 “이주 외국인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 동시에 일상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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