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8일 서비스 출시 22주년을 맞은 네이버 블로그의 새로운 방향성을 발표했다. 발견·탐색 기능과 관계·커뮤니티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2003년 출시된 네이버 블로그는 2025년 8월 기준 누적 블로그 수 약 3,700만 개, 게시글 수 33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개인 기록 공간을 넘어 이용자 간 연결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 강화다. 기존 연령별, 성별, 주제 중심 추천에서 이웃 관계, 관심사, 활동 이력을 분석한 추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변화로 10일 새로운 ‘블로그 홈’ 서비스가 시작된다. 기존 이웃 최신글 위주 구성에서 이웃 인기글, 최근 방문 블로그의 관련 글, 유사 관심사 이용자들의 인기글 등을 포함한다. 관계도순 정렬 기능도 추가되어 활발한 소통 관계의 이웃 글을 우선 노출한다.
해당 기능은 일부 사용자 대상 AB테스트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내 추천탭에도 개인 맞춤형 추천 기술을 도입하고, 주목받는 콘텐츠와 블로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탭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 기능 개선도 진행된다. 10일부터 블로그 게시글 공감 이모티콘이 기존 ‘좋아요(하트)’에서 ‘웃겨요’, ‘놀라워요’ 등 6종으로 확대된다. Q&A, 투표 등 다양한 위젯을 블로그 메인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출시 예정이다.
향후 같은 관심사 이용자들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웃들과의 블로그 챌린지, 관심사 큐레이션 공유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블로그에 쌓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블로거들이 새로운 관심사와 트렌드를 발견하고 관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함께 하는 블로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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