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하이가 삼성 노블카운티에서 시니어 대상 정서 관리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하이는 8월 12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삼성 노블카운티 거주민과 지역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약 두 달간 정서 관리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FutureScape’에 하이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실증사업은 시니어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 개선을 목표로 한다. 참여자들은 하이가 고령층을 위해 개발한 정서 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며, 사용 전후의 변화를 검증받는다.
이번 실증에는 종합 정신건강 검진 서비스 ‘마음첵’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디지털 치료기기 ‘엥자이랙스’를 기반으로 한 정서 관리 서비스 ‘마음정원’이 시니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삼성 노블카운티 리빙프라자에서 열린 실증사업 설명회에는 신청자의 95%가 참석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거주민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 김진우 대표는 “국내 대표 실버타운인 삼성 노블카운티에서 실증 기회를 마련해 준 삼성물산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성과를 거둔 당사의 정서 관리 솔루션이 시니어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노블카운티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직접 마음의 안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입주민들이 즐겁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기관과 협력해 정서 관리 서비스를 공급하고, 향후 국내외 실버타운 및 시니어 기관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11.3%가 우울 증상을 보였다. ‘2025 자살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39.9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심화와 함께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주요 사회적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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