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계약생애주기관리(CLM) SaaS 프릭스를 운영하는 래티스가 2025년 3분기 연간반복매출(ARR) 30% 증가를 기록했다. 고객사 수도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래티스에 따르면 이는 국내 SaaS 시장 연평균 성장률 15%를 상회하는 수치다. KB신용정보, 주식회사 숲, 큐로드, 디오디 등 상장사와 중견기업이 3분기 신규 고객으로 합류했다.
업종별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신용정보 기업은 규제 대응과 내부통제 강화 목적으로 프릭스를 활용하고 있다. IT·플랫폼 기업은 영업계약과 플랫폼 내 다자간 계약 관리 효율화를, 제조·유통 기업은 프로젝트 단위 계약과 부속서류의 이력 관리 체계화를 위해 도입했다.
프릭스는 계약 작성·검토 단계에서 AI가 계약서를 요약하고 핵심 조항을 추출해 검토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체결 과정에서는 본인인증, 전자서명, 감사추적인증서를 지원하며, 이행·갱신 단계에서는 권한 체계와 감사 이력 관리, 데이터 기반 보고 대시보드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자연어 검색 기능과 리스크 검토 기능 등 AI 기반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법무팀 주도의 전사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상원 래티스 대표는 “많은 기업이 계약을 엑셀이나 메신저, 이메일 등 분산된 방식으로 관리해 검토 속도와 내부통제 요구 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프릭스는 계약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AI가 요약·조항 추출·위험 신호 감지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팀 주도의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프릭스를 국내 기업의 계약 관리 표준 SaaS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K-SOX 강화와 외부감사규정 개정으로 상장사의 내부통제 범위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내부감사와 리스크 관리에 AI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법무·컴플라이언스 조직도 효율성과 위험 관리 중심의 체계 구축을 통해 규제 준수를 강화하는 추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