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레이브 브라우저’ 월 사용자 1억 명… “프라이버시 중심 성장”

일 사용자 4200만 명·검색 연 200억 건… EU 규제 영향 커

프라이버시 중심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가 9월 30일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100만 명을 기록했다.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4200만 명으로, DAU 대비 MAU 비율이 42%에 달했다.

브레이브는 2016년 출시된 프라이버시 중심 웹 브라우저로, 광고와 추적을 기본 차단한다. 2020년 2400만 명, 2021년 50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2년간 매월 평균 25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

EU 규제가 성장 견인

브레이브의 급성장은 2023년 발효된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DMA는 ‘게이트키퍼’ 빅테크 기업에 사용자 선택권 제공을 의무화했다.

애플은 2024년 3월 iOS 17.4 출시와 함께 브라우저 선택 패널을 도입했고, 유럽에서 브레이브의 iOS 일일 설치 수는 50% 증가했다. 브레이브는 빅테크 대안이라는 인식과 경쟁사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가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독립 검색엔진 3위

2021년 출시한 브레이브 서치는 독립적인 웹 인덱스를 보유한 서구권 3대 검색엔진 중 하나다. 구글·빙과 함께 자체 인덱스를 운영하며, 빅테크 외부에서는 유일하다.

브레이브 서치는 월 16억 건, 연간 200억 건의 검색을 처리한다. AI 기반 검색 답변은 매일 1500만 건 생성된다. 최근 출시한 ‘Ask Brave’는 일반 검색과 AI 챗을 통합했다.

브레이브 서치는 브레이브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됐지만, 전체 검색의 약 8%는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 발생한다.

프라이버시 생태계 구축

브레이브는 브라우저에 다양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브레이브 쉴드’는 모든 웹페이지에서 광고, 서드파티 추적, 크로스사이트 쿠키를 기본 차단한다.

AI 어시스턴트 ‘브레이브 레오’는 대화 내용을 저장하거나 공유하지 않으며 모델 학습에도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클로드, 딥시크, 라마 등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대화 기록은 기기에만 저장되며 계정이 불필요하다.

브레이브 VPN은 현재 약 1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나의 구독으로 최대 10개 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광고·API로 수익 창출

브레이브는 프라이버시 중심 광고 플랫폼 ‘브레이브 애즈’를 운영한다. 아마존, 포드, 인튜이트, 이베이 등 주요 브랜드가 광고주로 참여하고 있다. 브레이브 애즈는 브라우저 인터페이스나 검색 결과에 직접 표시되며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브레이브 서치 API는 독립 웹 인덱스를 다른 검색·AI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한다. 월 2000건까지 무료이며, 유료는 CPM당 5달러부터 시작한다. 일부 대형 AI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실시간 데이터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

브레이브 리워즈는 선택 참여 방식으로, 사용자가 광고를 보고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BAT는 이더리움에서 온체인 보유자 기준 14번째로 분산된 토큰이다.

브렌던 아이크 브레이브 CEO는 “1억 명의 사용자는 단순한 성장 지표가 아니라 사용자 우선 웹을 위한 움직임”이라며 “브라우저 이후 출시한 모든 제품에 프라이버시 보호를 적용했으며, AI 서비스 확대 시에도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트렌드

퍼플렉시티,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 출시

Business 스타트업 이벤트

네이버 웨일 “3년 내 국내 브라우저 1위 목표”

Business 스타트업

네이버, 하반기에 기업·공공 전용 웹브라우저 ‘웨일 엔터프라이즈’ 출시

트렌드

덕질에 최적, 네이버 ‘웨일’ 일주일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