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인 ‘AI 메이트’ 카나나 앱의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나나 앱은 그룹 AI 메이트 ‘카나’,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다. 베타 서비스 출시 후 약 4개월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성을 개선했다.
카카오는 카나나 앱 초기 화면을 3개의 하단 탭 형태로 변경하고, 대화방 내 디자인을 개선했다.
첫 번째 ‘홈 탭’은 이용자와 메이트가 1:1로 대화하는 공간이다. 개인 메이트 ‘나나’와의 대화는 물론, 이번 업데이트로 신설한 스페셜 AI 메이트와 대화할 수 있다. 스페셜 AI 메이트는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주제별 총 5종이다.
타로 메이트는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랙션을 제공한다. 사주 메이트는 하루 운세, 인간 관계, 진로나 금전 등 다양한 주제로 사주를 볼 수 있다. 챌린지 메이트는 일상 속 목표 달성을 돕고 인증 스탬프를 제공하며, 진행 상황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대치동 학습 컨설턴트 이병훈 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가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총 150개 문항으로 구성된 학습 성향 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험 상담 메이트는 AI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다양한 보험 상품 정보나 보험 용어를 제공한다.
두 번째 ‘대화탭’에서는 이용 중인 그룹방 리스트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세 번째 ‘더보기탭’은 이용자가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거나 구글 캘린더 등 데이터를 연동하는 공간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다양한 멀티모달 AI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이해하고 답변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해 제공한다. 그룹방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이미지를 이어 그릴 수도 있다.
음성 기반 대화 기능도 지원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성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됐다. 메이트와의 1:1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메모리를 저장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속도와 품질을 개선했으며, 자체 개발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유해 콘텐츠 차단과 안전성을 높였다.
카카오는 향후 카나나 앱을 주제별 메이트 확대와 그룹방 활성화를 통해 ‘커뮤니티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시범 운영했던 ‘편파중계’ 그룹방을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2025 KBO 포스트시즌에 맞춰 추가 운영한다. 편파중계는 프로야구 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야구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그룹방으로, 그룹 메이트 ‘카나’가 경기 중계 외에도 구단별 응원, 득점 상황 요약, 역전 가능성 분석 등을 대화 맥락 기반으로 제공한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일상 속에서 편의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메이트를 선보여 이용자와 AI의 인터랙션을 활성화하고자 했다”며 “다채로운 관심사 기반의 AI 메이트를 통해 이용자 개인의 활용을 도모하고, 나아가 그룹이나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는 케이스를 발굴해가며 앱 서비스의 가치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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