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런드리고, 드라이클리닝과 빨래 합포장 로봇 시스템 상용화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가 드라이클리닝과 빨래의 합포장 문제 해결을 위한 자율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런드리고 운영사인 의식주컴퍼니는 드라이클리닝과 생활빨래의 합포장 자율 로봇 시스템인 랩스(LAPS, Laundrygo Autonomous Packing System)를 개발, 런드리고 군포 스마트팩토리에서 10개월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 이는 지난 2021년 고객별 의류 자동 출고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4년 만에 선보인 세탁 인프라다.

통상 드라이 의류는 한 벌씩 옷걸이에 걸어 옮기지만, 빨래나 이불은 부피가 크고 옷걸이 사용이 어려워 이를 합치는 과정이 수동으로 운영돼 공정 난도가 높고 생산성이 낮았다. 런드리고는 이번 랩스 개발을 통해 드라이와 빨래의 합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했다.

세탁 산업에서 합포장의 중요해진 이유는 세탁 서비스 이용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있다. 기존 세탁소,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는 드라이 의류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집안 빨래를 외주화하는 수요가 급증하며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이용이 매년 늘고 있다.

런드리고는 생활빨래 누적 주문 수 170만 건, 이불, 커튼 등 리빙 제품 세탁 130만 건 등 빨래류 주문이 300만 건을 기록, 지난 5년 동안 30배 성장했다. 특히 전체 고객의 40%가 드라이클리닝과 빨래를 함께 이용하고 있어 합포장 자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김다예 런드리고 P&C 본부장은 “이번 랩스 시스템 상용화로 출고 프로세스가 단순화되면서 생산성이 약 2배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종합 런드리 테크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런드리고는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세종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9월 기준 누적 회원 수 100만 가구, 주문 수 450만 건, 세탁량 3000만 벌을 기록하는 등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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