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처음 선보인 핑크퐁의 ‘아기상어’가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유튜브에 게시된 ‘베이비 샤크 댄스’ 영상은 160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유튜브는 1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이비 샤크 댄스의 10년간 성장 여정을 분석한 스페셜 콘텐츠를 공개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2015년 처음 선보인 상어 가족 노래는 2016년 두 어린이와 상징적인 안무를 담은 ‘베이비 샤크 댄스’ 영상으로 재탄생하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160억 조회수를 돌파했으며, 59개월 연속 글로벌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이 두 번씩 시청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유튜브는 베이비 샤크의 성공 요인으로 글로벌 플랫폼의 도달력, 노래와 춤의 보편적 언어, 커뮤니티 주도 참여, 가족 콘텐츠 목적지 등을 꼽았다.
특히 ‘#베이비샤크챌린지’는 수백만 명이 자신만의 댄스 버전을 업로드하는 사용자 생성 트렌드로 확산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베이비 샤크 댄스와 핑크퐁 콘텐츠를 활용해 10만 개 이상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는 콘텐츠 ID를 통해 핑크퐁의 추가 수익원이 되기도 했다.
베이비 샤크 댄스는 244개국에서 시청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고,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커넥티드 TV 시청 시간은 미국이, 모바일 기기 시청 시간은 인도네시아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핑크퐁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25개 언어로 노래를 제공하고 있다.
조회수 추이를 보면 2018년 2월 10억 뷰, 2020년 4월 50억 뷰, 2022년 1월 100억 뷰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튜브에서의 성공은 대규모 멀티플랫폼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 샤크 빅 쇼’와 극장판 ‘베이비 샤크 빅 무비’는 국제 에미상 ‘칠드런 & 패밀리 어워드’에서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음원은 빌보드 핫100에 20주 연속 진입했으며,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 다이아몬드(11배 플래티넘) 및 영국음반산업협회(BPI) 5배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16개국 200여 개 도시에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인터랙티브 패밀리 콘서트, 미국·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 등지의 뮤지컬 투어, 장난감부터 서적·의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머천다이즈 라인까지 구축했다.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부사장은 “아기상어의 10주년 여정은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또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총괄이사(CSO)는 “아기상어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과 가치를 전달하고, K콘텐츠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9월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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