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ff Bezos는 세포 회춘 스타트업 Altos Labs에 투자했고, Google의 Calico Labs는 AI와 분자생물학을 결합한 노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소비재도 합류하여 L’Oréal은 생명공학 기업과 협력해 생물학적 노화를 표적하는 스킨케어를 개발 중이며, Nestlé는 장수를 위한 영양 솔루션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RISPR Therapeutics는 장수과학의 선도주자로 평가되고 있어, 관련 파이프라인 및 특허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허가 받은 CASGEVY는 겸상적혈구병을 적응증으로 하며, 임상 중인 CTX310(ANGPTL3 타깃) 등의 파이프라인 역시 지질대사 이상 및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을 주요 적응증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질병은 직접적으로 노화(aging) 자체를 표적하거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장수과학(longevity science)과 특별한 적응증 수준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
다만, 유전자편집 치료제가 실제 임상·규제·제조 장벽을 통과해 상용화까지 도달한 사례는 향후 노화 관련 기전(예: 만성염증, 대사위험인자, 조직 기능저하)으로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즉, 현 시점에서의 연관성은 직접적 적응증보다 확장 가능성에 기반한 기술적·산업적 의미에 가깝다.
직접적으로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타겟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1) Life Biosciences
- 무엇을 하나요?
성체 조직에서 세포의 후성유전(epigenetic) 정보를 부분적으로 되돌리는(Partial Reprogramming) OSK(Oct4/Sox2/Klf4) 유전자치료를 개발하여, 안과 적응증과, 전신에 AAV 벡터로 OSK를 전달하는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 - 왜 주목받나요?
하버드/매스아이앤이어의 시력 회복 PoC(동물)와, 사람 적용을 향한 준비(안신경경색 등 적응증 논의)가 대중매체·학계에서 크게 다뤄진 바 있으며, 하버드 기술을 라이선스한 회사로 지목되어, 임상 번역의 ‘대표 주자’로 거론된다. - 대표 특허(예시)
- WO 2020/069373 A1 요지: OSK(OCT4, SOX2, and KLF4)를 AAV 등 벡터로 발현시켜 노화 역전/장기 재생을 유도하는 조성물·방법 및 AAV 벡터의 구성 (US 12,274,733 B2 등 패밀리 특허 포함)
한 번의 조합 유전자치료로 여러 노화 경로를 동시에 조절
2) Rejuvenate Bio
- 무엇을 하나요?
AAV 간지향 벡터를 통해 FGF21(대사 조절), sTGFβR2(섬유화/염증 억제), α-Klotho(항노화 인자) 등의 단일/복합 발현으로 노화 관련 다발성 질환 신호를 동시에 눌러주는 접근(RJB-01/02 등). 개·설치류 등에서 체중·대사·심장·신장 등 다중 개선을 보인 연구가 공개돼 있습니다. - 왜 주목받나요?
‘한 번의 유전자치료로 여러 노화 경로를 동시에 타격’하는 콤비네이션 AAV 전략. 간 표적 AAV로 분비형 단백질을 장기 발현시키는 설계PMC+2DAIC+2 - 대표 특허(예시)
- US 12,281,154 B2 (미국 등록; 공개판 US 2019/0345224 A1) — Gene therapy methods for age-related diseases and conditions.
- 청구항 1 요지: sTGFβR2와 FGF21을 각각 하나의 바이럴 벡터에 동시 탑재하거나 별도 벡터 조합으로 투여해 비만, 당뇨, 심부전, 신부전 등을 치료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커버합니다(콤비네이션 AAV 구성)
- AAV 등 바이럴 벡터를 이용해 연령연관 질환 개선/예방을 위한 단일·복수 유전자 발현(예: FGF21, Klotho, sTGFβR2 등 조합)을 수행하는 조성물·방법(다유전자·콤보 제형 포함). (하버드 보유-스핀아웃(라이선스) 사업화)
장수과학(Longevity Science)은 더 이상 단순한 ‘노화 연구’의 영역을 넘어, 유전자 치료·세포 리프로그래밍·AI 기반 분자노화 조절 등 다양한 첨단 생명공학 기술의 융합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CRISPR 기반 치료제, 후성유전 리프로그래밍, 다유전자 조합형 AAV 요법 등은 각기 다른 접근임에도, 모두 인체의 근본적 회복력(resilience)과 수명 연장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공통의 목표를 지닌다. 이러한 흐름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임상적 타당성과 기술적 안전성이 입증될수록 산업 전반의 혁신 잠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
원문 : 장수과학은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산업을 포괄한다.
저자소개 : 박연수 변리사는 BLT의 파트너 변리사이자 생명공학, 약학, 화학 분야의 특허 전문가다. 바이오 기업 IP 전략 수립과 국내외 IP 소송을 수행했으며, 현재 화학·바이오 특허출원,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 및 IP 자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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