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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업벤처스, 김밥롤 마스크팩 ‘리써’ 개발사 링더벨에 시드 투자

한국적 콘셉트의 뷰티 브랜드 링더벨이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이다.

링더벨은 K-푸드 음식인 김밥을 화장품으로 재해석해 ‘리써’ 김밥롤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리써 마스크팩은 김밥처럼 말린 시트를 이마에 대고 아래로 펼치면서 부착하는 방식이다. 또한, 방사무늬돌김 추출물, 쌀, 당근, 오이 등 김밥 주재료의 천연 성분과 더마-클레라(Derma-CLERA) 성분을 포함했다.

김종철 대표는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세대 마스크팩 업체인 제닉 CTO(최고기술책임자), 한국콜마의 마스크팩 전문 자회사 콜마스크 대표 등을 역임한 20년 이상 경력의 마스크팩 전문가다. 일명 ‘하유미팩’으로 알려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포함해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누적 15억 장 이상의 마스크팩을 생산했다. 관련 특허 출원 및 등록은 50여 건이다.

최근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링더벨의 리써 마스크팩도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리써 마스크팩은 인천공항 판판면세점에 입점했으며, 글로벌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 주요 유통상사와 논의를 시작해, 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현지 규제 등록을 완료하고 수출을 시작했다.

링더벨은 김밥롤 마스크팩에 이어 해조류 콘셉트의 콜라겐 마스크팩을 출시했으며, 현재 한국 전통 소재인 누룩 성분을 활용해 열노화 현상을 개선하는 2세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 중이다. 최근 누룩에서 추출한 균을 활용해 붉은기 개선, 피부 온도 감소 등 효능을 확인하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링더벨 김종철 대표는 “20년 이상 마스크팩을 연구하고 제조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와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마스크팩을 넘어 스킨케어 화장품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매쉬업벤처스 인상혁 파트너는 “뷰티 산업은 마케팅뿐 아니라 원료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라며 “링더벨은 이러한 산업 전반의 역량을 갖춘 팀으로, K-뷰티 글로벌 수요 확대와 함께 특색있는 콘셉트의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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