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창작 테크 기업 ‘데이븐 AI(DAVEN AI)’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AI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
데이븐 AI는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악 작곡 등 분야별 AI 모델들을 조합해 글, 그림, 영상, 음악 등을 생성하는 AI 통합 OS(운영체제) 개념의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우주 탄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쇼츠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대본 작성, 나레이션, 관련 이미지·영상 제작, 배경음악 작곡까지 지원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수일이 걸리던 작업을 10여 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나 비디오 크리에이터는 기획·대본·편집·썸네일·음악 제작에, 작가와 블로거는 글쓰기, 삽화, 홍보물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마케터는 광고 카피, 디자인, 영상 제작을, 교육자는 학습 자료나 퀴즈 설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데이븐 AI는 핵심 기술로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AI 컨텍스트 에이전트’와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작동시켜 결과를 조합하는 ‘AI 시너지 엔진’ 등을 탑재했다. 또한, 사용자의 스타일을 학습하는 ‘미세 조정’ 기능과 AI가 아이디어를 역제안하는 ‘상호 주도형 협업’ 방식을 적용했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직장인 유튜버 임 모씨는 “AI를 잘 몰랐지만 데이븐 AI로 영상 작업을 시작해 3개월 만에 구독자 1,600명을 모았다”고 전했다. 워킹맘 원 모씨는 <포동이의 브이로그> 채널을 운영하며 “복잡한 기술 대신 한글로 표현되는 섬세함으로 AI 창작을 일상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븐 AI는 200만 개가 넘는 AI 모델이 분절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여러 AI 모델을 하나로 연결하는 ‘운영체제’ 개념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데이븐 AI의 데이빗 정 대표는 “글로벌 AI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기보다, 수많은 AI 모델을 연결해 새롭고 저렴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초기 아이폰이 부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도 앱 생태계로 세상을 바꿨듯, 발상의 전환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ChatGPT가 ‘혼자 일하는 비서’라면, 데이븐 AI는 ‘각 분야 전문가 팀을 고용하는 것’과 같다”며 “기술 장벽을 낮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데이븐 AI는 향후 AI 활용법 교육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창작 공모전, MCN 및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 영화 제작 AI, 학습 지원 AI 등 수직적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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