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물류 탄소 측정 스타트업 글렉, CES 2026 혁신상 수상

물류 탄소 측정 스타트업 글렉이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글렉은 ‘GLEC AI Tachograph(DTG)’로 CES Innovation Awards 2026 Supply & Logistics 부문 Honoree에 선정됐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수여한다.

글렉의 AI 타코그래프는 200억 개 파라미터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차량용 기기에 탑재한 제품으로, 4비트 양자화 기술로 모델 크기를 줄여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AI 추론을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과 운전 패턴을 분석해 사고 위험을 20~40% 감소시키며, 동시에 ISO-14083 국제표준 방법론으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한다.

강덕호 기술대표는 “경쟁사들은 대부분 단일 운송수단에 특화되어 있지만, 우리는 Door-to-Door 전체 구간을 커버한다”며 “API 비즈니스가 핵심이다. 한 번 연동되면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마진도 높다”고 설명했다.

글렉은 현재 국제 물류 탈탄소화 기구(Smart Freight Centre)의 GLEC Tool 인증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이 인증을 받으면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요구하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게 된다.

글렉은 현재 프리 A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CES 혁신상 수상 이후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은우 운영대표는 “CES 수상 전후로 투자 제안이 3배 이상 늘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물류 기업이나 해운사가 투자하면, 그들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금은 북미 법인 설립, 유럽 파트너 확보, 인력 채용 등 글로벌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 1월 CES 2026 현장에서 주요 글로벌 물류 기업, 차량 제조사와 미팅을 진행한다.

CES Innovation Awards®는 심사위원에게 제출된 설명 자료를 기반으로 선정되며, CTA는 제출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하거나 수상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지 않았다.

새롭게 등장하고 변화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댓글

댓글 남기기


관련 기사

스타트업

반프, CES 2026 혁신상 수상…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 ‘BANF TireSafe’

스타트업

리빌더AI, CES 2026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스타트업

에이드올 ‘베디비어’, CES 2026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스타트업

크로스허브,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