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 정보 서비스 기업 이자(Ezar)가 AI 기반의 미국 및 한국 주식·ETF 데이터 서비스 ‘루시(Lucy)’를 정식 출시하고, 삼성증권의 AI 챗봇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RAG(검색 증강 생성)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증권사 AI 챗봇의 데이터 정확성 개선을 지원한다.
국내 증권사들이 AI 챗봇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챗봇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답변 정확성 문제는 해결 과제로 꼽혀왔다. 이자는 카이스트 등 국내 대학 출신 AI팀이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 최적화 데이터 구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자의 ETF 특화 LLM 및 RAG 데이터를 도입하여 임직원 및 고객용 ETF AI 챗봇을 개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에서 LLM과 RAG 전용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관을 찾기 어려웠으나 개발팀 지원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자가 제공하는 AI용 데이터 및 콘텐츠는 챗봇 구축 외에도 트레이딩, IB(투자은행), PB(프라이빗 뱅킹) 부서의 투자 정보 제공에 활용된다. 이 데이터는 환각을 줄이는 메타데이터, 아이템별 구분, 병합된 표 처리 기술, 이미지 캡션 멀티 모달 등 LLM과 RAG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자 신준 대표는 “구현된 LLM RAG 데이터의 성능을 바탕으로 미국 금융사들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투자 시장에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투자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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