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디바이스(On-Device)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피카부랩가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피카부랩스는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실무를 경험한 딥테크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서정환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약 13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의 ‘AI 지우개’ 상용화를 이끌었다.
피카부랩스의 온디바이스 AI 자동 최적화 솔루션 ‘카브(Carve)’는 AI 모델을 스마트폰, PC, 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해 탑재한다. 클라우드 AI의 높은 비용과 보안 문제, 인터넷 연결 제약을 해결하며, 복잡한 수작업 없이도 AI를 경량화해 다양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한다.
피카부랩스는 카브 기술을 기반으로 ‘로컬독스(LocalDocs)’를 개발했다. 로컬독스는 PC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PDF 문서 검색 솔루션으로, 문서 분석과 답변 생성을 모두 로컬에서 처리해 데이터 보안을 보장한다. 표·수식·이미지 기반 PDF 등 복잡한 형식의 데이터도 분석한다.
11월 글로벌 베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컬독스는 현재 250명이 넘는 대기자가 사전 등록했으며, 다수의 공공기관으로부터 도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피카부랩스는 2025년 인텔과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제2회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 선정되어 LG와 함께 온디바이스 홈 IoT 솔루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동문파트너즈 이형 심사역은 “피카부랩스는 데이터 주권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잡는 온디바이스 AI 트렌드를 선도할 잠재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서정환 대표는 “클라우드 AI의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해결해, 인터넷 없이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카부랩스는 확보한 자금을 온디바이스 LLM 고도화, 로컬독스 정식 출시 및 글로벌 마케팅, 핵심 인재 영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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