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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 수수료 0% 배달앱 ‘배달해주세요’ 강남구 오픈

해주세요컴퍼니가 중개 수수료 0%를 내세운 배달앱 ‘배달해주세요’를 강남구에서 출시했다. 이 회사는 심부름 앱 ‘해주세요’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서비스 출시 지역인 강남구는 직장이 밀집해 국내에서 배달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2022년 서울시 발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은 서울에서 20-3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에 해당한다.

‘배달해주세요’는 강남역, 신논현역, 역삼역, 양재역을 중심으로 1km 이내 상권에서 6,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1만원 이하 메뉴를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을 실현할 수 있는 배경은 입점 가게에 입점비, 중개 수수료, 광고비를 일체 받지 않는 0% 수수료 구조 때문이다. 결제 수수료는 2.9%로 국내 배달 플랫폼 중 최저 수준이며,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는 1,990원이다. 이는 평균 3,400원인 타 배달 플랫폼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포장 주문 시에는 평균 2,000원 할인을 적용해 4,000원대부터 주문할 수 있다.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고려해 근거리 배달로 빠른 배달 속도 확보에도 나섰다.

특히 ‘배달해주세요’는 기존 심부름 앱 ‘해주세요’ 운영을 통해 4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하이퍼로컬 배달 매칭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GPS 기반 근거리 즉시 매칭 기술에 배달 패턴, 지역별 수요, 시간대별 주문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한다는 방식이다.

‘배달해주세요’는 고객과 라이더를 겸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앱 하나로 배달 주문과 라이더 활동이 모두 가능하며, 도보, 자전거, 킥보드, 자동차 등 이동 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기존 해주세요에서 심부름·배달 활동을 하던 30만 명의 파트너가 배달해주세요에서도 음식 배달을 수행할 수 있어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현영 해주세요컴퍼니 대표는 “오픈 전부터 강남구 사장님들에게서 상생 플랫폼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까지 약 200곳이 입점했다”며 “배달해주세요는 PST 전략, 즉 가격(Price)을 낮추고 속도(Speed)를 빠르게 하면서도 맛(Taste)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개 수수료 0%를 기반으로 사장님, 고객, 라이더 모두를 만족시키는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주세요컴퍼니는 2025년 4분기 강남구에서의 런칭을 바탕으로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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