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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대만에 차세대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공급… 3년간 40억 규모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자사 AI 혈액진단 솔루션 ‘마이랩 BCM(miLab™ BCM)’의 대만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향후 3년간 약 40억 원(27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중장기 파트너십으로, 노을이 아시아 선진 의료시장에 진출하는 첫 성과다. 노을은 대만 내 주요 병원 및 진단기관을 중심으로 마이랩 BCM 신제품을 단계적으로 공급하며, 이를 거점으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 대상인 ‘마이랩 BCM’은 오는 12월 공식 출시 예정인 신제품으로, 전혈구검사(CBC)와 형태학 기반의 이상세포 탐지를 하나의 장비에서 수행하는 올인원(All-in-one) 진단 플랫폼이다. 5마이크로리터(μL)의 소량 전혈만으로 CBC 측정, 도말 및 염색,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기존 장비로는 검출이 어려운 미성숙 과립구(IG), 아세포(blast) 등 미세한 이상세포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최근 서울아산병원과의 공동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표준 장비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으며, 이상세포 검출에서도 95% 이상의 일치율을 기록해 신뢰성을 입증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계약은 노을의 AI 기반 혈액 진단 기술이 아시아 선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대만 공급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으며,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혁신 진단기기 진출에 유리한 환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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