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씨드로닉스는 자사의 소형 선박용 AI 어라운드뷰 시스템 ‘나비스 컴팩트(NAVISS Compact)’를 싱가포르 민방위청(SCDF) 소방정에 탑재해 실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이 주관하는 기술 검증 프로그램 ‘인-베타(In-Beta)’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씨드로닉스는 해당 프로그램의 실증 제품으로 선정되어 소방정의 접안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검증받았다.
나비스 컴팩트는 기존 일반 선박용 AI 어라운드뷰 시스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센서 모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인 모델이다. 총톤수 100톤 미만, 길이 30m 내외의 소형 선박에 최적화되어 설계됐다.
씨드로닉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어라운드뷰, 자동 객체 인식, 충돌 방지 알람 기능 외에도 라이다(LiDAR) 기반 센서 퓨전 기술을 활용한 AI 접안 경로 제안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야간 운항 및 선박 간 접안 상황 등 정밀한 조종이 필요한 환경에서 운항 지원 능력을 확인했다.
싱가포르 소방정 운영 기관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선박에 대한 시스템 도입 확대를 검토 중이며, 추가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씨드로닉스는 이번 소방정 실증 외에도 최근 인력·자재 수송선(CTV)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소형 선박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어업지도선, 연구선 등 다양한 공공 선박에 AI 시스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경수 씨드로닉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해운 및 항만 산업의 주요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기술력을 확인받았다”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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