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기업 호두랩스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호두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음성 에이전트 솔루션 ‘엘로(Ello)’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엘로는 별도의 앱 설치나 인터넷 연결 없이 기존 전화망을 통해 AI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은 API 연동만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일반 전화를 통해 안내, 예약, 질의응답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5억 건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초저지연 대화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Turn-taking)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 개발에는 카카오톡 페이스톡·보이스톡 개발을 총괄했던 정욱 CTO와 핵심 개발진이 참여했다. 김민우 대표 역시 실리콘밸리 AI 기업 키드앱티브(Kidaptive) 아시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호두랩스는 공공 및 민간 분야로 적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 도입된 ‘AI 어르신 안심톡’은 주 3회 정기 안부 통화를 통해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담당 부서에 알림을 전달한다. 현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다른 지자체와도 도입을 협의 중이다. 민간 분야에서는 인성회계법인 연말정산 상담센터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인성 수석심사역은 “호두랩스는 대규모 비즈니스 리딩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전화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특히 실버케어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호두랩스 김민우 대표는 “전화라는 보편적인 채널을 통해 AI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확보된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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