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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타’, AI 시대 과제 제출 플랫폼 출시… “복사·붙여넣기 차단”

AI 기술 확산으로 교육 현장의 평가 방식에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과제 작성 과정을 기록해 공정성을 확보하는 플랫폼 ‘정타’가 공식 출시됐다.

정타는 결과물만 제출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과제 작성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이 직접 타이핑한 입력 흔적을 기반으로 복사·붙여넣기(복붙) 여부, AI 활용 가능성, 비정상적인 입력 패턴 등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제출자는 본인의 학습 과정을 증명하고, 교수자는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핵심 기능인 ‘정타 리포트’는 과제 제출 시 타이핑 로그, 입력 속도 및 패턴, 재작성 기록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교육자는 이 보고서를 통해 AI 생성물의 무단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학생은 자신의 학습 태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 내에는 ‘복붙 방지 에디터’가 기본 탑재됐다. 텍스트를 직접 입력해야만 과제 작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외부 텍스트를 단순히 붙여넣는 행위를 기술적으로 차단한다. 이외에도 수정, 재제출 요청, 마감 자동 확정 등 온라인·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정타 측은 이번 서비스가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논란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AI 사용을 막는 것을 넘어, ‘과정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교육 현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취지다.

향후 정타는 시간 제한 시험 모드, 과제 결과와 과정을 담은 포트폴리오 기능, 교수 인증 배지 및 리크루팅 연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콘텐츠 제작자와 학생의 동의 하에 과제 콘텐츠를 유통하고 수익화하는 모델도 구상 중이다.

정타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결과물만으로 학습을 온전히 증명하기 어렵다”며 “정타는 과정이 곧 학습이자 신뢰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 기관과 학생들에게 공정한 평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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