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학교가 포항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기존 ‘지원’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동대학교는 지난 11일 교내 제네시스랩에서 ‘2025 포항 스타트업 페스타(PSF)’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인재 양성과 기술 창업 육성, 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대학, 유관 기관, 투자사,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구개발(R&BD) 기관이 참여한 ‘HI-Alliance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한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포항대·선린대 등 지역 대학과의 협력 현황을 발표했으며, 포항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 등은 주요 기술 사업화 성과를 소개하며 산·학·연 협력의 결과물을 공유했다. 같은 시각 진행된 ‘AI 창업 초기기업 비즈니스 간담회’에는 포항시와 지역 AI 스타트업 20여 개사가 참여해 포항의 AI 산업 거점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 메인 세션에서는 ‘2025 특화역량 BI(창업보육) 육성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및 포럼’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동대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포항연합기술지주는 ‘포항연합-제이엔피 임팩트 초기투자조합’ 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한동대 출신 스타트업 등에 직접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조성되며, 이를 기점으로 포항 창업 생태계의 체질을 투자 중심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전문가 밋업 라운지와 AI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이 열려 기업들의 애로 사항 해결과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포항은 AI 기반 기술 창업 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한동대는 인재 양성부터 창업 보육, 투자 연계에 이르는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와 포항연합기술지주는 오는 2026년부터 AI 실증 인프라 확장과 후속 펀드 조성, 산학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포항을 동해안권 대표 AI 창업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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