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전문기업 유큐브가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육성하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최종 선정됐다.
‘방산혁신기업 100’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0개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며, 올해는 유큐브를 포함해 총 21개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의 핵심이 된 기술은 유큐브가 개발한 ‘저고도 소형 드론용 데이터링크’다. 이 기술은 20km 이상 떨어진 비가시권(BVLOS)에서도 드론 제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현대전의 필수 생존 기술로 꼽히는 ‘항재밍(Anti-Jamming)’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유큐브는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SDR) 기술을 적용해, 적의 전파 방해(Jamming) 공격 시 주파수를 즉시 변경하거나 회피하여 작전 지속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소형 드론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외산 부품 의존도를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국내 소형 드론 시장은 중국산 통신 모듈 의존도가 높아 데이터 유출이나 백도어(Back-door) 등 보안상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유큐브는 핵심 통신 모듈을 초소형·경량화하고 100% 국산화함으로써 이러한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유큐브는 이번 선정에 따라 향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기술 개발(R&D), 컨설팅, 자금 지원, 수출 지원 등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억 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김정범 유큐브 대표는 “이번 선정은 유큐브의 무선통신 기술력이 국가 안보에 기여할 핵심 역량임을 입증받은 결과”라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소형 드론 통신 기술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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