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H2O는 아부다비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 중인 ‘ADI 재단’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DI 체인’의 ‘여행 및 소비자 부문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ADI 재단은 자산 규모 2,400억 달러(약 350조 원)의 중동 최대 지주회사 IHC(International Holdings Company) 기술 자회사인 시리우스 인터내셔널 홀딩이 설립한 재단이다.
UAE는 올해 초 중앙은행 규제하에 ADI 체인 기반의 디르함(AED)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UAE 최대 은행 FAB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IHC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H2O는 이번 계약에 따라 UAE를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객 대상 ‘비수탁형(Non-custody) 모바일 월렛’ 발행을 맡는다. 자사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에 ADI 체인 솔루션을 통합해 관광객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환전하고 결제할 수 있는 핵심 유통 채널 역할을 수행한다. UAE 전역에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용 QR코드 결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UAE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환전 수요는 약 2,173억 디르함(한화 약 87조 원)에 달하며, 현지 환전 수수료는 5%에 육박한다. UAE는 환전 부담을 줄여 관광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H2O는 이번 협력으로 핀테크와 데이터가 결합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모바일 월렛 개발에는 글로벌 웹3 투자사 해시드(Hashed)가 공동 참여한다.
이웅희 H2O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를 지향하는 UAE의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관광객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해도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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