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포뱅크, AI 오케스트레이션 ‘오르카’ 출시… “LLM 자동 조합해 비용 최적화”

기업용 메시징 및 AI 솔루션 기업 인포뱅크가 자체 개발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오르카(OrcA)’를 정식 출시하며 기업용 AI(B2B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포뱅크는 22일 자사의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에 오르카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최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툴 오케스트레이션(Tool Orchestra)’ 트렌드에 발맞춰, 다중 AI 모델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르카의 핵심 기능은 ‘AI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는 사용자의 질문이나 업무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글로벌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조합해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업무별로 서로 다른 AI 모델을 개별 구독하거나, 간단한 업무에도 고비용의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비효율이 존재했다. 오르카는 ‘자동 라우팅’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인포뱅크 측은 “오르카를 활용하면 기업이 모델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다”며 “특히 고사양 모델의 경우 기존 대비 약 10% 낮은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오르카는 실무 활용 목적에 따라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반복 업무와 요약에 적합한 경량 모델 ‘OrcA Lite’, 번역 및 보고서 작성용 ‘OrcA Plus’, 고급 추론과 의사결정 지원용 ‘OrcA Pro’, 개발 및 코딩 업무에 특화된 ‘OrcA Coder’ 등이다. 사용자는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Nano Banana)’도 공개됐다. 텍스트 질의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어, 마케팅과 디자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강진범 인포뱅크 CTO는 “오르카는 국내에서 빠르게 구축된 독자적인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직무별·산업별 특화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제조,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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