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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팔, 창사 첫 ‘월간 흑자’ 달성… “재진 관리 솔루션 통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팔이 11월 기준 창사 이래 최초로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11월 매출은 올해 초와 비교해 약 500% 증가했다.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는 메디팔의 주력 서비스인 재진 환자 관리 솔루션 ‘애프터닥(Afterdoc)’의 시장 확산이 주도했다.

애프터닥은 병의원이 진료를 마친 후에도 환자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예후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의료진의 불필요한 행정 및 상담 업무 부담은 줄이면서도, 환자와의 접점을 유지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까지 애프터닥을 도입한 누적 병의원 수는 500곳을 넘어섰다. 서비스와 연결된 환자 수는 50만 명, 누적 상담 건수는 2,000만 건에 달한다.

메디팔 측은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안정적인 소통을 경험하고, 병원은 상담 효율화와 운영 지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도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메디팔은 지난 2023년 11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이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병원별 상담 패턴과 환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알고리즘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사후 관리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로컬 의원을 넘어 중대형 병원으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베트남 H+하노이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며 ‘애프터케어’의 적용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 중이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집중해 온 애프터케어 영역에서의 노력이 병의원의 운영 효율과 환자 관리 품질 향상이라는 결과로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병의원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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