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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그레이션, 알토스벤처스 리드로 275억원 투자 유치…K-한방 글로벌 진출 본격화

한의의료 통합 운영 플랫폼 인티그레이션이 총 275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가 리드하고 TBT가 참여했다.

인티그레이션은 2019년 의료계 종사자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돕기 위해 정희범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한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트림’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스트림은 국내 등록 한의사의 85% 이상이 가입한 플랫폼으로, 현재 약 2만 3,700명이 활동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원 특화 커머스, 한의 브랜드, EMR, CRM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티그레이션은 현재 한의원 특화 커머스(의료기기·소모품 유통), 한의 브랜드(수, 린다이어트, 아큐렉스), EMR·CRM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한의원 인프라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은 인티그레이션의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2024년 매출 454억원(전년 대비 73%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한의원 및 한방병원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연간 9,600만 건의 환자 방문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약 1만 5,000개 한의원 대부분은 개인 운영 형태로, 유통, 마케팅, 환자 관리 등 비진료 업무에 시간을 소모해 왔다. 인티그레이션은 비진료 업무의 효율을 높여 한의사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한방 의약품(herbal medicine) 시장은 연평균 23%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LVMH 역시 웰니스 및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기반 한의학 스튜디오 ‘WTHN’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한의사들이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화된 한의학 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진출을 하는 것이 이번 라운드의 미션”이라며 “한의계 인프라를 상향 평준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인티그레이션은 파편화된 한의원 시장에서 독보적인 커뮤니티와 유통 경쟁력, 브랜드 창출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현실 개선에 기여하는 플랫폼과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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