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민간 활력과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집중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9월 29일(월)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미래부는 작년 6월 「창조경제 실현계획」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창조경제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수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벤처‧창업 선순환 기반을 구축하였고, 창조경제타운, 무한상상실 등을 통해 창조경제문화를 조성하였으며, 오프라인에서 지역 창조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1대1로 연계하여 설치하는 등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 수와 벤처투자액이 증가, 구글의 서울캠퍼스 발표, 요즈마 그룹의 투자 발표 등 우리나라 벤처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토양이 마련되고 있으며, 이러한 토양에 심어진 씨앗들이 사례들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창조경제 주요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정규택씨((주)파이브지티)는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고 닫는 보안 시스템을 구상했다. 창조경제타운과 SKT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구상을 사업화 하는데 성공한 정규택씨. 그가 만든 ‘얼굴인식 보안 프로그램’은 지문인식을 대체할 보안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민간이 주도적으로 창업지원을 하고, 정부가 밀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대신, 친절하게 해석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 속에서, 내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주)버드뷰는 소비자가 겪는 이러한 어려움에서 착안, 식약처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화장품의 성분, 특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화해’를 출시했다.
(주)NUC전자와 (주)큐시스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던 중 출연(연)의 기술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사례다. (주)NUC전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녹즙기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주)큐시스는 생산기술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대형 스마트 윈도우’에 필요한 고품질의 투명전극 필름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10년간 함께 일한 연구원들이 손잡고 벤처 창업으로 뛰어들었다. 보통 연구소기업은 2인 이하 소규모 창업으로 이루어지는데 비해, ㈜뉴라텍은 28명이라는 대규모 팀 창업으로 시작했다. Wi-Fi 칩 사업은 대규모 시스템기술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수반되어, 경쟁력 있는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소수 연구자 중심의 창업으로는 사업 성공가능성이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감한 선택으로 뉴라텍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상태로 거친 글로벌의 바다로 출항할 수 있었고,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최근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어폰으로 소리를 듣는 것 뿐 만 아니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대화 가능한 이어폰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업한 신두식씨((주)해보라).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장미빛 꿈에 부풀었으나, 자금 조달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생일대의 난관에 부딪쳤다. 위기탈출을 위해 창조경제타운에 도움을 요청한 신두식씨. 창조경제타운 멘토링을 통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 받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성공이라는 달콤하고 신나는 꿈을 그려나가고 있다.
최양희 장관은 “지금까지 창조경제 정책이 생태계 조성, 창조마인드 확산 등 창조경제를 위한 토양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왔고, 이제는 더 나아가 창조경제 새싹들이 큰 나무로 자라나 알찬 창조경제 성과로 결실을 맺도록, 민간의 활력과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