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세바시, 제주에서 첫 글로벌 콘퍼런스 ‘세바시 PAN 2014’ 연다

sebasi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이 오는 11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아시아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 2011년 5월 첫 강연회를 연 이후 지금까지 90여 차례의 강연회를 개최하고, 하루 평균 22만회의 강연 영상 조회수를 올리는 세바시가 처음으로 만드는 아시아 규모의 글로벌 콘퍼런스라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바시의 역대 강연자들도 이번 콘퍼런스와 함께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대가 아니라 객석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참여한다. 세바시 콘텐츠 열풍의 주역들인 강연자들이 콘퍼런스의 관객이자 참여자로 모인다는 점이 이채롭다. 역대 강연자들도 참여할 만큼 이번 세바시 제주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이 세바시 기획자들의 설명이다.

콘퍼런스의 규모도 크다. ‘세바시 PAN 2014’라 이름 붙여진 이번 콘퍼런스에는 서울을 비롯해 베이징, 도쿄, 홍콩,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12개 주요 도시의 혁신가와 기업가, 교육자, 예술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는 애플 컴퓨터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디자이너 출신 기업가와 세계적인 창의 솔루션 기업 이데오(IDEO)의 전 수석 디자이너, 브랜드 혁신 그룹인 제너럴 싱킹(General Thinking)의 창립자, 대만 문화부 커미셔너, 모리 아트 뮤지엄의 관장 그리고 TEDx의 아시아 리더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해외 강연자들은 세바시와 함께 아시아의 변화와 혁신의 가치를 나누고 실천하자는 뜻으로 ‘범아시아 네트워크(Pan Asia Network)’를 결성했다. 세바시는 ‘범아시아 네트워크’와 함께 이번 콘퍼런스를 아시아의 혁신을 이끄는 대표적인 콘퍼런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강연자로는 먼저 사마천의 ‘사기’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영수 교수가 변화와 성장에 어떻게 인재를 모으고 협력하게 할 것인가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친다. 또한 카이스트 차미영 교수는 지식 정보의 시대에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루머와 같은 특정 감정은 어떤 모습으로 퍼지는지를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에서 찾아낸 흥미로운 실증으로 펼쳐낸다.

대표적인 리쿠르팅 기업인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소득 2만 달러의 한계와 그 대안을 구조적으로 풀어낸다. 구글 코리아의 김천석 매니저는 미디어 관점에서 대중이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관심 연결 구조가 생겨난 것을 입증하고, 그 구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문화 형태가 어떻게 변모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또한 김민기 암웨이(Amway) 사업가는 세계 자본주의 경제 모델이 수익률(Return of Investment)이 아닌 공동체 참여율(Return of Community)로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협력 팀워크 모델과 성공 사례들을 제시한다. 포스텍 조동우 교수는 3차원 세포 프린팅 기술로 얼굴을 복원하는 등 인간의 장기를 인쇄하는 혁신을 선보인다.

이밖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 김지만 쏘카 대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최영상 전문연구원, 손인식 촬영감독, 김현숙 약손명가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아시아 연사로는 국내에서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인물들이 세바시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다. 먼저 일본 모리 아트 뮤지엄의 푸미오 난조(Fumio Nanjo) 관장이 눈에 띈다. 난조 관장이 일본의 테크놀로지, 예술, 리더십 분야 네트워크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던컨 터너(Duncan Turner)는 전 이데오(IDEO) 수석 디자이너로서 새롭게 도래한 3D 프린터를 화두로 하는 ICT 제조생태계에 관한 구체적인 도전과 혁신의 현장을 소개한다. 애플 컴퓨터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디자이너 조지 아리올라(George Arriola)는 기업가이자 에인절 투자가로서 빛나는 아이디어를 디자인하고 성장시키게 만드는 생각의 체계를 제시한다.

제너럴 싱킹(General Thinking)의 창립자인 리모(Remo Giuffre)는 도시라는 공간과 개인들의 혁신이 어우러지는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한 구체적인 경험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범아시아 네트워크(PAN)’을 이끄는 기업가이자 통지대 교수인 리처드 슈(Richard Hsu)는 혁신이란 사회의 각 집단과 조직이 서로 연결되고 충돌될 때 발생하는 새로운 다양성임을 통찰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sebasi2

세바시는 이번 콘퍼런스를 국내에서 개최된 어떠한 콘퍼런스나 포럼과는 차별화된 행사로 만든다. 이를 위해 세바시는 ‘콘퍼런스의 주인공은 관객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국내외 유명 강연자와 리더급 인사들의 사교잔치로 끝나는 기존의 콘퍼런스 행사와는 달리, ‘세바시 PAN 2014’는 모든 프로그램을 관객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이밖에 청중들에게 즉석에서 세바시 강연자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세바시 You’도 흥미롭다. ‘세바시 You’ 즉석에서 신청을 받아 세바시 무대에서 1,5분, 즉 90초의 시간 동안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강연 콘퍼런스와 함께 아시아 창작자들의 작품 관람과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열린다. 국내 최고의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나비 해카톤’이 그것이다. ‘나비 해카톤’은 다양한 영역의 크리에이터들이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의 제안부터 개발, 실행, 공유 등의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오픈 창작 플랫폼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아티스트들은 ‘나비 해카톤’을 통해 아시아의 조화와 공동체 가치의 실현을 담은 다양한 창작 과정을 선보이고, 그 결과를 콘퍼런스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세바시 책임 프로듀서인 구범준 PD는 “세바시는 언제나 관객의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제주 콘퍼런스도 “일반 참가자들, 특히 기업의 조직문화 성장과 창의적 업무 과정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혁신적인 지식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바시 PAN 2014’ 콘퍼런스 강연기획을 담당한 세바시 송인혁 큐레이터는 “아시아의 체인지 메이커들의 놀라운 인사이트와 경험을 하나의 큰 이야기 흐름 안에 담았다”며 40여 편에 이르는 전체 강연을 만난 후에는 “아시아와 우리 시대가 지향하는 변화와 혁신의 방향은 무엇인지, 또 우리 삶이 어떤 가치를 품어야 하는지를 알고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바시 PAN 2014’ 제주 콘퍼런스 참가 등록은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poster

플래텀 기자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배달의민족X세바시 달력 판매 수익금 1200만원 전액 기부

트렌드

[이희우의 Lean Life] 15. 혁신은 삐딱함이다(2/2)

트렌드

[이희우의 Lean Life] 14. 혁신은 삐딱함이다(1/2)

스타트업 인터뷰

[Startup’s Story #106] “직원이 늦잠자면 대표가 모시러 가는 회사” 폴앤마크 최재웅 대표 인터뷰